임신 합병증

임신 초기 질 출혈

임신성 당뇨

임신성 고혈압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임신 초기 질 출혈

임신 초기에는 질 출혈 증상이 매우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부 중 25% 정도에서 임신 초기에 출혈이 일어나고 대부분은 건강한 출산을 합니다. 그러나 질 출혈이 일어나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 혹시 모를 다른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유산과 자궁 외 임신 모두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 출혈이 있을 때 여러 가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종류>

1. 질경 검사

질경을 통해 질 출혈의 양상을 확인하고 자궁안에서 나오는 것인지, 자궁 입구, 또는 질 자체에서 나오는 것인지 확인합니다.

2. 초음파 검사

임신 6주가 지난 경우 초음파를 통해 태아 심장박동이 정상인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임신낭 주위에 혈액이 고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임신 6주 이전이라면 임신낭의 위치를 확인하고, 임신낭 주위 혈액 고임이나 착상 상태를 확인합니다. 임신낭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나팔관에 자궁 외 임신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임신낭, 자궁 외 임신 등 확인이 어려운 경우 이틀 간격의 혈액검사와 추적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상 임신인지 비정상 임신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일단 정상적인 태아 심장박동이 확인이 되면 별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산될 가능성은 5% 미만 정도입니다.

3. 임신 호르몬 검사

임신 시기나 임신 상태에 따라 변하는 임신 호르몬(hCG)을 검사합니다.
임신 호르몬이 예상된 수치보다 낮으면 비정상적인 임신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검사로는 알 수 없고 이틀 간격으로 두 번의 혈액검사 결과로 판단합니다.
두 번의 임신 호르몬 수치가 느리게 올라가면 유산 또는 자궁 외 임신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수치가 떨어진다면 유산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신성 당뇨

* 임신성 당뇨란?

임신을 하면서 발생되는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에 의해 체내 인슐린의 작용이 방해되는데 임신을 하면 인슐린이 증가되어 신체를 정상적으로 만들지만 임신부 중 3~8%는 임신 24주~28주에 인슐린 작용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당뇨 진단을 받게 됩니다.

* 임신성 당뇨의 문제점

임신성 당뇨가 조절되지 않으면 태아가 거대해지면서 출산할 때 난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신생아 저혈당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성 고혈압과 기타 임신 합병증 위험이 커집니다.

* 임신성 당뇨가 생기기 쉬운 경우

고령 산모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체중 이상의 여성

* 임신성 당뇨 환자의 관리

1. 식이요법

정확한 식이요법의 지침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혈당을 자가 체크하면서 목표 혈당을 넘지 않도록 칼로리를 맞춰 지속적으로 조절합니다. 혈당을 맞춘다고 지나치게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케톤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식사량과 혈당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운동요법

호기성 운동과 근력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자가 혈당 체크

하루에 공복 시, 매 식후 2시간 총 4회에 걸쳐 혈당을 체크합니다.
아침 공복 혈당은 95 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120 mg/dL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4. 인슐린 요법, 약물 요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으로 목표 혈당 미만으로 맞추지 못한다면 인슐린, 약물요법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임신성 고혈압(임신중독증)

* 개요

임신과 관련되어 혈압이 상승되는 것을 정도에 따라 임신성 고혈압, 전자간증, 자간증으로 구별합니다. 예전에는 임신중독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임신 중 혈압이 상승되면 태아 발육부전, 태반조기박리, 조산, 사산과 임신부의 경련, 뇌출혈, 간을 비롯한 각종 장기 부전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1회 성 일 수도 있지만 경련을 일으키기 전 단계인 전자간증이라 불리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임신 중 혈압이 높으면 반드시 이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합니다.

*전자간증 걸릴 위험성이 높은 경우

- 첫 임신인 경우
- 35세 이상 임신부
- 이전에 임신에서 전자간증, 태반조기박리, 사산 경험이 있었던 경우
- 시험관 임신인 경우
- 쌍둥이 임신
-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비만
- 만성 고혈압, 당뇨, 만성신부전, 면역 질환이 있는 경우

* 임신 중 고혈압 임신부 관리

임신 중 혈압이 높으면 운동을 하지 않고 가급적이면 항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산전 진찰 간격보다 자주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 태아 발육부전을 조사하기 위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필요하면 혈압을 조절하고 경련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임신부의 뇌출혈과 기타 심각한 합병증, 사산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일찍 분만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진통제를 먹어도 지속되는 두통
- 시야가 흐려지는 현상
- 윗배가 아프거나, 체한 느낌

태반조기박리

* 태반조기박리란?

아기가 분만되기 전에 자궁벽에 붙어 있던 태반 중 일부 또는 전체가 떨어지는 경우로서 임신 후반기에 배가 아프면서 출혈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태반조기박리를 의심해야 합니다. 출혈 정도는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출혈은 없으면서 갑자기 매우 극심한 복통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태반조기박리가 일어날 위험이 높은 경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전 임신에서 태반조기박리를 경험했던 경우
2. 임신부의 나이가 많고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3. 고혈압
4. 자궁 내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5. 양수가 미리 터지는 경우
6. 쌍둥이 임신인 경우
7. 임신 후반기에 임신주수를 고려했을 때 태아가 잘 크지 않아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경우
8. 양수량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9. 임신부의 흡연
10. 자궁근종이 있는 경우

* 치료

실제 태반박리라면 응급 상황일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임신부와 태아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일정 기간 안정을 취하는 정도로 관리를 하면서 출산 가능한 임신주수까지 끌고 갈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질식분만 또는 제왕절개 분만을 통해 바로 출산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치태반

태반이 만들어질 때 자궁의 윗부분이 아닌 자궁의 아랫부분에 착상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를 태반이 덮고 있는 경우 진통이 생겨 자궁입구가 열리기 시작하면 분만이 되기도 전에 출혈이 발생하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전치태반인 경우 대부분은 태아 성숙이 완성되면 진통이 오기 전에 제왕절개 분만을 통해 분만을 해야 합니다.

* 임신했을 때 전치태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경우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임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2. 출산 횟수가 많을수록
3. 임신 중 흡연 여성
4. 자궁근종
5. 이전에 제왕절개로 분만했던 경우
6. 이전에 자궁을 절개하는 수술을 받았던 경우
7. 이전 임신에서 전치태반이었던 경우
8. 임신 16주에 기형아 검사에서 AFP 수치가 태아 기형 없이 원인 모르게 증가한 경우
9. 시험관 임신을 한 경우

* 전치태반 임신의 관리

전치태반의 약 30% 이상은 응급으로 분만을 하게 됩니다. 전치태반으로 진단을 받으면 운동, 성관계는 할 수 없고, 무리하지 않고, 가벼운 일상적인 생활만 가능합니다. 출혈이 발생되면 정도가 경미하더라도 곧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임신부와 태아 상태에 따라 임신 34주~38주 사이에 제왕절개 분만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