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과 관리

갱년기 건강 관리가 왜 중요한가?

여성의 평균 수명이 52세라면?

갱년기 건강관리가 필요 없겠죠.

1960년에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52세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60살까지 살면 오래 살았다고 회갑잔치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과거에는 평균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50세 전후에 폐경이 되고 나서 여러 가지 신체 변화와 질병을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건강하지 못한 여생을 보내왔습니다.

폐경되고 나이가 들면 원래 아프고 병에 걸리는 것인가?

폐경이 되면서 갑자기 생기는 증상만을 갱년기 증상이라 생각하고 골다공증, 관절통, 피부 노화, 기억력 감퇴, 고지혈증, 치매 등은 예방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데 적극적인 갱년기 요법을 통해 예방하거나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확실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

현대 여성은 50세가 되고 나면 그때부터 삶의 여유가 생기면서 더욱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려는 욕구가 생깁니다. 폐경 이후의 삶을 어떻게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지가 더욱더 중요해 졌습니다. 

그래서 폐경이 되면서 겪는 여러 가지 힘든 증상과 질병으로 인해 이곳저곳이 아픈 생활을 막기 위한 의학계의 노력이 있어 왔습니다.

이제는 폐경이라는 현상과 그로 인해 생기는 질병을 그냥 견디고 받아들이지 말고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폐경이란?

*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생리가 완전히 끝나는 폐경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들과 질병이 올수 있습니다.

* 폐경의 의미

 더 이상 난소에서 난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이로 인해 호르몬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 폐경이 된 이후에는 절대 임신이 안 되나요?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어떤 경우에는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신을 원하지 않는다면 완전 폐경 이후에도 1년간은 피임을 해야 합니다.

* 폐경인지 아닌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생리가 없다고 무조건 폐경을 진단하지 않고 증상이나 호르몬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생리에 영향을 줄 만한 약물이나 수술을 받지 않은 50세 전후 여성에서 12달간 생리가 없으면 폐경된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 폐경이 오면 어떤 변화가 오나?

폐경은 사람마다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다.
폐경을 맞이한 여성에서는 안면홍조, 밤에 식은땀, 온몸이 아프고, 관절통 불면증 등을 겪습니다.

* 폐경 증상은 언제부터 나타날 수 있나요?

안면홍조, 식은땀, 생리불순 등의 변화는 47세부터 나타날 수 있습니다. 51세 전후에 대개 완전히 생리가 멈추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 폐경이 언제 될지 예상할 수 있나요?

정확한 예상은 힘들지만 대개 마른 여성, 과도한 흡연 여성에서 폐경이 빨리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폐경이 너무 일찍 오면?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되고 골다공증과 골절될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 갱년기 증상은 얼마나 지속되나요?

안면홍조, 식은땀 등과 같은 급성 증상은 대개 2년 정도 지속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10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경의 증상

* 피부의 열감/땀/수면장애

폐경 여성 80% 정도에서 피부에서 열이 나는 증상과 밤에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증상을 겪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생리를 한 이후 몇 년간 나타납니다. 피부의 열감은 대개 가슴에서 시작되어 목과 머리로 퍼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열감은 증상이 몇 초에서 몇 분간 생겼다가 없어지고 다시 생기면서 반복됩니다. 이와 함께 땀이 나거나 가슴이 두근두근 되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오한이 들기도 합니다. 밤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자다가도 깰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수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 기억력 감퇴

폐경 자체가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밤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서 수면장애를 일으키면 낮에 활동하면서 기억력과 집중력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갱년기 요법 등으로 열감이 가라앉으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일반적으로 다시 개선이 됩니다.

* 기분의 변화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감을 느끼고, 성욕이 없어지고, 눈물도 많아지면서, 예민한 성격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폐경되기 이전에 우울증을 경험했던 경우에는 폐경으로 인해 우울증이 재발할 수도 있고, 잠을 잘 못 자면서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에서 폐경으로 우울증을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폐경 시 우울증을 겪을 때에는 폐경되기 이전의 치료와 같은 방법으로 인지적 행동요법과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 성생활의 변화

대부분의 여성들은 폐경 이후에도 성생활을 즐깁니다. 몇몇 여성들은 폐경이 된 이후 질 건조증 때문에 성관계할 때 불편함을 갖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에스트로겐 질 내 요법으로 치료가 됩니다. 그 외에 성생활에 대한 관심, 욕구, 성적 반응에서도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것은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 때문 만이라고 할 수 없고 다른 심리적인 것도 고려해 봐야 합니다.

* 기타 증상

전신 통증, 두통, 가려움, 유방의 불편함, 피로, 빈뇨, 불면, 체중 증가 등이 있습니다.

폐경관리

* 폐경 후 신체적 변화와 질병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평균 수명이 50대 초반이었던 1960년대에는 폐경 이후 삶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갱년기 관리라는 것에 대한 인식도 없었고 갱년기 초기에 증상이 경미할 때는 갱년기 요법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않고 그 이후에 서서히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그저 노화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이므로 적극적 관리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 갱년기 여성일수록 산부인과 진료와 친해져야 합니다.

아직도 산부인과는 임신했을 때 출산을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인식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결국 사망률이 올라가게 되는데 갱년기 요법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에 자주 오는 여성은 주기적으로 건강관리를 하기 때문에 질병에 걸릴 위험과 사망할 위험이 낮아지게 됩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떠돌아 다니는 여러 가지 요법에 의지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고, 예방할 수 있었던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와 상의하여 가장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갱년기 요법은 언제부터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참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 후 갱년기 요법 시작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60세 이전에 갱년기 요법을 시작해야 증상을 없애주고, 질병도 예방이 잘 됩니다. 60세 이후에 처음으로 갱년기 요법을 시작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집니다.

* 폐경 이후 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위험한 질환

- 갱년기 관리를 하지 않으면 고지혈증 때문에 심장관상동맥 안에 콜레스테롤이 끼면서 사망률이 30% 정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척추, 골반뼈 등에 골다공증이 심해지면서 키가 갑자기 작아지고 골절이 되기 쉬워져서 노년에 골절로 인해 걷기도 힘들어지면서 누워서 지내야만 하는 여생이 될 가능성이 커 집니다.

* 폐경 후 증상과 질병들 중에서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은?

- 일과성 열감, 식은땀, 불면증, 만성피로
- 기분변화, 우울증, 예민한 신경
- 인지능력 감소, 기억력 감퇴, 치매
- 피부탄력 감소, 만성방광염, 질염, 질건조증
- 골다공증, 퇴행성관절염
-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 호르몬제를 정말로 오래 복용해야 하나요?

갱년기 요법 중에서 호르몬제가 매우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호르몬제재를 무조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호르몬제도 개개인에 적절한 여러 가지 유형이 있고 중간 평가를 통해 호르몬제를 조절해 볼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호르몬 요법으로 정말 유방암이 잘 생기나요?

호르몬 요법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유방암 위험이 큰 것은 아니고 오히려 직계 가족 중에 유방암이 있었던 경우, 비만으로 인한 유방암에 걸릴 위험, 방사선에 노출이 심한 비행기 업무 종사자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 보다 더 낮습니다.
즉 호르몬 치료로 유방암을 걱정하기 보다는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비만과 방사선 노출 직종 여성에서 유방암을 더 걱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 갱년기 때 달아오르고 땀이 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참고할 만한 정보

1)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들
 뜨거운 음료, 더운 날씨, 스트레스, 양념이 많이 된 음식

2) 증상 개선을 위해 도움이 될수 있는 것
옷을  얇게 여러겹으로 입으면 오히려 몸을 식히기 좋을 수 있습니다.
선풍기
심리적 안정을 위한 명상

3) 밤에 땀이 많이 나는 증상에 대한 대처
취침시 통풍이 잘 되는 가벼운 옷을 입거나, 옷을 입지 않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남편의 체온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남편과 따로 각각 침대 커버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취침 시 선풍기나 에어컨도 도움이 됩니다.